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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시 판
충주는 처음 갑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일찌감치 길을 나섰습니다. 새벽에 운행하는 차량은 졸리면서도 묘한 쾌감이 있습니다.
왠지 스스로가 성실히 살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고속도로에서 어둠이 사라지고 해가 뜨는 모습을 보면서 알 수 없는 뿌듯함이 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주차장에 주차했는데 시간이 많이 남네요. 차안에 있는 안대를 하고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나름 꿀잠입니다.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9시쯔음에 느긋하게 센터로 들어갑니다. 먼저 사무실에서 주무관님에게 출근도장찍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노트북 설치하고 음향체크합니다. 아직 사람들이 다 오지 않았습니다. 기다리는데 점점 사람들이 몰려오더니 빈자리 없이 꽉찹니다. 헐...작은 강의실에 빈자리 없이 채웁니다.
프로젝터 성능 좋고, 스크린 커다랗고, 음향은... 음... 그저 그렇습니다. 뭔가 동굴에서 떠드는 느낌입니다. 에코 들어가고 물먹은 소리나고 에효효....뭔가 답답한 소리가 나네요.
그래도, 엠프는 적극적으로 만지기에는 부담스럽긴 합니다. 우선 소리랑 영상만 확인했습니다.
여기는 특별히 시작시간부터 음주측정기를 돌립니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보고 있는데 ......삐~~~~~~ 헐.... 걸리는 사람이 있네요....
불려가서 음주측정치가 나오는 빨대를 물고 불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누가 아침부터 술드시고 강의받으러 오나 싶었는데 그것도 선입견이네요.
술 안먹었다고 발뺌하면서 불려가는 분의 등뒤를 보면서 왠지 씁쓸합니다.
몇가지 공지사항과 인사를 하고 늘 하던 대로 활기차게 시작했습니다. 다들 잘 따라줍니다.
사고 영상에 반응도 좋고 탄식도 나오고 분위기 좋습니다.
점심식사는 주무관님에게 물었습니다. 식당은 현장에계신 분께 묻는게 국룰입니다.
소개받은 곳은 '송가만두전골전문' 입니다.
어느 수강생분이 자신도 예약했다고 하셔서 같이 가서 먹었는데 좋았습니다. 맛집이네요. 혼자가기는 어렵습니다. 2인이상이니 누군가와 가셔야 할 듯합니다.
센터 바로 앞 길 건너에 있는 식당도 맛집이라고 하셔서 다음에 여기 강의오게 되면 그곳도 가보려고 합니다.
점심식사 후에 졸음이 찾아오는 시간이지만 온갖수단을 다 동원해서 깨우면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ㅋㅋㅋ
(살짝 미움받거나 민원들어가 전까지만 깨웁니다. )
중간에 주무관님이 들어와서 강의 듣다가 나가고 싸인받습니다. 반응이 나쁘지 않네요.
마무리 인사를 하고 짐정리하는데 저의 바로 앞에서 주무관님에게 싸인받으려고 다들 우르르 몰려듭니다.
이제까지 강의하면서 이런 경험을 또 처음입니다.
깜짝 놀라서 얼른 짐정리를 하면서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참... 이런 일도 있네요.
그래도, 기분 좋게 강의 마치고 어둑어둑해져가는 길을 따라 올라 왔습니다. 2시간 거리면 출발했나 싶으면 집입니다. 좋다는 이야기죠.
집에 도착할 때쯤에 아내와 통화하다가 T맵 점수가 99점 이라고 했더니 난리입니다. 그런 점수도 있냐고...
요 몇일 좀 과속 했더니 100점에서 떨어졌습니다. 98점이다가 99점 되었습니다. 참....
미리미리 출발하면 느긋하게 이동하고 과속을 안합니다. 급정지만 안하면 점수가 오르더라고요.
150밟아서 이동도 해봤는데 별로 많이 시간이 단축되지는 않고요. 대신 제 심리적 수명이 많이 줄어들어버리더라고요.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과속은....
좋았던 점
첫 충주강의 감사합니다.
스크린 좋습니다. 주무관님 친절합니다. 수강생분들 강의 참여 잘해주십니다. 리액션 좋습니다.
점심이 맛있었습니다. 느긋하게 출발해서 기다림도 좋았고, 낮잠도 좋았습니다.
반성할 점
좀더 자료정리에 신경써야지 싶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역시 말이 빠르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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