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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26 속초 음주와운전(7h) 강의를 마치고 Total: 356h
  • 작성자 이효준
  • 조회수 9
2025-11-29 22:10:28

 

 

 

속초는 참 오랫만에 와 본 곳입니다. 화요일 강의를 마치고 크루즈켜고 느긋하게 경주에서 출발했습니다. 별이빛나는밤이라는 특이한 모델이 목적지 입니다. 아내와 통화하면서 도착한 숙소는 밤중에 늦게 도착했습니다. 다음 날은 속초해변에서 여유있게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하루를 여유있게 보냈습니다. 강의 중간에 휴식도 좋네요. 대신 옆구리가 허전해서 자꾸 사진찍어 보내고 통화하는건 단점이네요. 다들 커플이라... 아내의 톡의 마지막...심심하군...( 귀찮았나봅니다)... ㅡㅡ;;;  이런 것도 적응해야 하는데 늘 가족과 함께 여행하던게 습관이 되었는지 혼자 다니는 여행지는 영 적응이 안되네요.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고 시간을 내서 미리 속초센터 위치 확인하고 강의실 둘러보고 사라졌습니다. 점심시간에 갔더니 사람들이 없네요. ㅎㅎㅎ 정국진 교수님 강의중인데 중간에 말없이 들어갔다면 민폐일지 몰라서 아무도 없을 때 조용히 둘러보고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아침에 8시30분에 차단기 문이 열리네요. 8시에 도착했는데 문을 못열어서 입구에 세워 놓았더니 누군가가 묻습니다. 어떻게 오셨냐고... 보호관찰소 강의하러 왔다고 하니 열어줍니다. 차를 가지고 나오시는 분이네요. 덕분에 기다리는 곳이 입구가 아니라 주차장에 세워놓고 기다렸습니다. 시간에 맞추어 대기하다가 9시부터 강의시작이라 30분쯤 전에 올라갔습니다. 2층이 강의실이고 1층은 출입국외국인관리소가 있습니다. 특이한 구조네요. 

 

주무관님과 인사하고 강의 세팅하고 준비를 마쳤습니다. 50분 강의 10분 휴식으로 들었는데 오늘 강의 시간 어떻게 시작하고 마치는지 물었는데 순순히 45분 강의 15분 휴식이야기 하네요. 선배교수님들께서 고생하셔서 제가 덕을 봅니다.  무난하게 강의 진행했습니다. 대신 여기는 영상 음향이 프로젝터에서 나오는데 음질이 최악입니다. 작고 뭉개지고 잘안들리고합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진행했는데 너무 아쉽네요. 사실 음향 케이블 3.5-5.5 만들어서 갖고 다니는데 왜 생각이 안난건지... 기껏 만들어 놓고 사용을 못하네요. 보고서 쓰는 이제야 생각이 났다는... 스피커를 따로 챙겨갈까 생각도 했는데 우선 둘다 챙겼다가 케이블로 가능하면 케이블로 써야지요 부피가 있으니까요. 암튼 프로젝터 좋고 스크린도 큰데 서있는 위치와 강의 위치가 애매하게 불편합니다. 왔다갔다 하기 어렵고 좀 그랬습니다. 또, 프로젝터가 스크린영상을 잠깐 암막으로 바꾸면서 저에게 집중하도록 하는 걸 좋아하는데 여기 프로젝터는 구조가 문제가 있는지 화면이 사라졌다가 나타나면 조금씩 보이는 형태가 됩니다. 프로젝터 중에 구형이 그런데 여기는 오랫만에 만나는 그런 기종입니다. 광량도 좋고 화면도 좋은데 그런게 좀 ... 무엇보다 음향은... 아.... 그래도 수강생분들이 이해하고 잘 따라와줘서 어찌어찌 강의는 잘 진행했습니다. 몇몇 분들이 강의중에 자꾸 개인적인 질문을 하려고 해서 최주필 교수님께 배운 것 써먹었습니다. " 그 질문 다 대답하려면 9시까지 해야 하는데 괜찮으겠어요? " ㅋㅋㅋ 물론, 쉬는 시간에 조용히 따로 만나서 아는데로 설명해드렸지만 너무 열심히 참여해주시는 것도 곤란하네요. 하핫 

 

자칫 듣기 불편한 음주관련 이야기들인데도 잘 따라와줘서 고마웠습니다. 오디트 검사는 주무관님이 인쇄해 놓은 것이있어서 나누어주고 검사를 했는데 과반수 이상이 상당히 높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모든 수강생분들이 알콜사용장애는 아니지만 꽤 많은 분들이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는 강의만 하는 강사이니 스스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시도록 권면하는데서 끝나지만 말이죠.  

 

좋았던 점

시설이 좋고 주무관님이 잘해줍니다. 

선배교수님들께서 고생해주셔서 후배가 덕을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성할 점

음향이 문제가 될 때 대비해서 몇가지 준비했는데 정작 문제가 생기니

까먹고(?) 참고 넘어가는 걸 생각하면서 허탈한 웃음만...

(아내가 머리 나쁘다고 가끔 놀리는데 이런데서....기껏 준비해 놓고 잊어버렸다가 지금 생각났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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