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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휴대폰 사용의 위험성
  • 작성자 홍성국
  • 조회수 30
2025-08-07 20:29:43

운전중 휴대폰 사용의 위험성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지만 휴대폰은 이미 현대인의 생활 필수품으로서 자리잡은 것 같다. 현대인이 휴대폰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휴대폰“ 한 TV 광고처럼 언제 어디서나 통화를 원하는 사람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또 하나의 문명에 이기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와 결부되어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로에서 차량을 운행하다보면 앞차가 서행으로 주행을 하거나, “갈지자 주행”을 하거나 또는 뭔가 이상한 주행을 하는 차량을 보게된다. 분명히 정상주행이 아니고 문제가 있는 차량임에는 틀림없다. 이들 차량은 운전자가 술을 마셨거나,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차량들이 대부분이다. 이 같은 차량들은 주위 차량에 불안감을 줄 뿐 만 아니라 정상적인 운행보다도 사고의 확율이 높아 매우 위험하다.

  외국에서도 이미 운전자의 운전중 휴대폰 사용의 위험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제시되고 있는데 캐나다 토론토대학이 사고를 낸 경력이 있는 남녀 운전자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휴대폰 사용운전자의 사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운전자에 비해 4배정도 높은 사고위험을 안고 있으며, 이것은 소주 6~7잔을 마신 경우인 혈중알코올농도 0.1% 상태에서 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은 수준에서의 위험성이 있어 핸들조작의 실수, 급제동, 신호위반, 기타 부주의한 행동 내지는 실수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독일 브레멘대학의 실험 결과도 비슷하다. 브레멘대학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휴대폰 통화중인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너무 늦게 밟거나 차로를 위반하는 등 불안전하게 운전할 확률이 정상운전 때보다 무려 2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대상자들은 정상운전을 했을 때 안전수칙 위반 빈도가 0.5회에 그쳤으나 통화하면서 핸들을 잡았을 때는 14.6회(29배)로 급증하였다. 

  한편, 최근 뉴질랜드에서 열린 국제 도로교통협의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회 운전중 3회 전화이용시 교통사고 발생으로 인한 부상율은 사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3배, 사망율은 2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운행중 휴대폰 사용할 때 성별교통사고의 발생율은 남성운전자가 여성운전자에 비해 사고의 발생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남성운전자들은 여성운전자들에 비해 부상율이 2배, 사망율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에는 운행중 휴대폰 사용과 관련해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차량의 오작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발표도 있었다.

  이 정도의 위험이라면 운전 중 휴대폰의 사용은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운행중 휴대폰 사용의 위험성이 연구조사결과 나타났고 운행중 휴대폰 사용금지에 대한 입법 내지는 입법이 추진중인 나라들이 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의 도로에는 운행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운전자가 많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심지어 일부의 운전자는 운행중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사고를 내도 내 문제이고 내가 알아서 할 일인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만약, 내가 운행중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사고를 낼 경우 반드시 상대방(피해자)이 있음을 생각해 봤는지, 또한 입장 바꿔서 내가 그 피해자가 된다고 가정했을 때를 생각해 봤는지 궁금하다. 자신의 편리를 위해 타인에게 불편함과 장애를 주어서는 안된다. 적어도 제대로 된 교통안전의식이 있다면 이해가 안되는 운전행동이다.

  운전자가 운행중 휴대폰을 사용하게 되었을 경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운전행동에 부정적인 작용을 하게 된다.

  첫째, 신체적인 면에서 운전중 휴대폰 사용은 운전행동에 물리적 방해를 준다. 즉 시선이 어긋남으로서 교통신호나 보행자, 다른차량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도록 하고 몸의 움직임이 변화함으로서 핸들, 방향지시등, 브레이크 등의 조작 실수로 연결되며 한 손 또는 두 손을 놓고 운전을 하게 되어 핸들조작을 적절하게 할 수가 없게 된다.

  둘째, 운행중 휴대전화 통화는 정신적 활동을 수반하기 때문에 운전행동에 심리적으로도 영향을 미친다. 즉, 안전운전에 필요한 주의력, 집중력, 판단력 등이 저하되고 통화 내용에 의한 심리적 악영향으로 불안감, 초조함, 조급함 등이 나타나 결국 사고의 가능성은 높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운행중 휴대폰 사용시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만큼 운전자는 운행중 휴대폰 사용을 절대로 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길가에 차를 안전하게 정차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운전에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적어도 핸즈프리나 스피커폰을 사용하여 사고의 위험을 줄여보려는 노력이라도 해야할 것이다.

(잡지/드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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