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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후시의 안전운전
  • 작성자 홍성국
  • 조회수 29
2025-08-06 12:57:51

비가 막 내리기 시작할 무렵은 안전 운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면의 먼지나 흙이 씻겨 내려가지 않은 상태이므로 비가 내린 후보다도 훨씬 미끄럽기 때문. 이때 급제동을 하면 차체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주의하자.

또한 비가 내릴 때에는 시야가 나빠지고 백미러가 잘 보이지 않으므로 함부로 진로 변경을 해서는 안 된다. 등화를 켜서 상대방에게 내 차가 잘 보이도록 하는 것도 사고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 소나기가 내릴 때는 전조등도 켜 주어야 하며 수막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속도를 낮추어야 한다. 수막 현상이란 차체가 물위에 뜨는 현상으로 이때는 핸들과 브레이크의 조작이 되지 않는다. 수막 현상은 보통 소나기가 내릴 때 90km/h이상에서 발생하지만 물웅덩이를 지날 때는 이보다 낮은 속도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속도를 낮춰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노면의 상태를 잘 살피면서 운행하자.

갑자기 비가 올 때에는 비를 피하기 위해 무단횡단을 하거나 도로로 뛰어드는 보행자를 주의해야 한다. 또한 비 오는 날 야간에는 젖은 노면이 빛을 반사시켜, 시각상의 장애뿐 아니라 노면의 표지가 보이지 않아 중앙선을 넘는 일도 종종 발생하니 안전 운전에 각별히 주의하자.

한편 눈길과 빙판 길에서는 웬만한 운전 기술이 통하지 않는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을 때는 차를 세워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차를 꼭 몰고 나가야 한다면 체인을 준비하고 안전 운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상 기후로 도로가 미끄러울 경우, 차가 방향을 잃고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급출발, 급제동, 급핸들 조작은 절대로 하지 않도록 하고, 가능한 한 앞차가 지나간 자리의 바퀴 자국을 따라 통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커브 길에서는 섣불리 브레이크나 액셀 페달에서 발을 떼면 차체가 회전할 위험이 있으므로 충분히 속도를 낮춘 다음 천천히 돌아 나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필자가 14년간 교통 안전 교육을 담당하며 상담한 대부분의 사고 운전자들은 “어쩔 수 없었다.”, “피할 수 없었다.”라고 말하지만 눈, 비 등으로 도로가 위험한 줄 알면서도 무리한 주행을 계속하다 보면 결국 사고가 난다는 사실, 명심하자.

 

  • 출처 : 현대해상 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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